2024. 5. 7(화) 한자와 명언 訓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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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5-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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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7(화)
한자와 명언(1867)
訓 戒
*가르칠 훈(言-10, 6급)
*경계할 계(戈-7, 4급)
무슨 일에 앞장서고, 무슨 일에는 물러설 것인가? 오늘은 이에 관하여
어떤 명언이 있는지 찾아보자. 먼저 ‘아버지의 훈계를 마음에 새기다’의 ‘訓戒’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살펴 본 다음에!
訓자는 ‘말씀 언’(言)과 ‘내 천’(川)이 합쳐진 것으로 ‘(줄줄) 타이르다’(advise)가 본래 의미이고, ‘가르치다’(teach) ‘풀이하다’(interpret)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戒자는 ‘방비하다’(be cautious of)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이것의 갑골문은 성을 지키는 군사가 창[戈]을 두 손으로 꼭 잡고
[又+又 → 廾․받들 공] 있는 모습을 통하여 그러한 뜻을 나타냈다.
후에 ‘주의하다’(be watchful of) ‘조심하다’(take care of)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訓戒(훈:계)는 ‘타일러[訓] 경계(警戒)시킴’, 또는 그런 말을 이른다.
중국에서 가훈 책으로 가장 유명한 것이 안지추(顔之推)의 ‘안씨가훈’(顔氏家訓)이다.
그 책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맨 앞의 예고를 보고 느낀 궁금증이 해소될는지 모르겠다.
“선한 일이거든 앞장서고,
악한 일이거든 물러서라.”
爲善則預, 위선즉예
爲惡則去. 위악즉거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우리말 속뜻 논어> 편역자 (문의: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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