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28(금) 한자&명언 自他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속뜻사전관련링크
본문
2023. 7. 28(금)
한자와 명언 (1680)
自 他
*스스로 자(自-6, 7급)
*다를 타(人-5, 5급)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겠지만, 둘 이상이 힘을 함쳤을 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
오늘은 이에 관한 명언이 있는지 찾아본다. 먼저 ‘自他’에 대해 알아본 다음에!
自자는 코 모양을 본뜬 것이니, ‘코’(nose)를 일컫는 것이었다
(참고, 臭 냄새 취, 息 숨쉴 식). 후에 ‘코’는 鼻자를 만들어 나타냈고,
이것은 ‘자기’(oneself) ‘스스로’(personally) ‘저절로’(of itself) 등으로 쓰이게 됐다.
他자는 2000살이 채 못되니 젊은(?)편에 속하는 글자다.
‘딴 사람’(another person)을 나타내기 위해서
‘사람 인’(人)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음이 약간 다르지만 也(야)가 발음요소로
쓰인 것은 扡(끌 타)도 마찬가지다. 후에 ‘딴’(another), ‘남’(unrelated person)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自他는 ‘자기(自己)와 남[他]’을 이르는 말이다.
‘He is generally acknowledged to be a poet.’를 옮긴 ‘그는 자타가 인정하는 시인이다’의 ‘자타’가 좋은 예다.
순자(기원전 313-238)가 ‘성악설’을 주장했지만, 그는 결코 악한 사람이 아니다.
예수보다 약 300살 더 많고, 남긴 명언도 참 많다. 그 가운데 하나를 아래에 옮겨 본다. 나를 두고 한 말 같다.
“어리석은 사람이 혼자서 다 하면,
일이 잘 풀리지 아니한다.”
愚而自專, 事不治. - 荀子.
우이자전 사불치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