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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29(화) 한자&명언 對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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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8-30 09:49 조회2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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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29(화)

한자와 명언 (1702)   


  對 答

*대할 대(寸-14, 6급) 

*답할 답(竹-12, 7급)


‘속인’을 몇 마디 말로 금방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을까?

 먼저 ‘전화했으나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의 ‘對答’이란 두 한자를 속속들이 살펴본 다음에 그 답을 찾아보자. 


對자의 寸(촌)은 ‘잡다’는 의미로 쓰인 것이고, 그 앞의 것은 信標(신:표)로

 쓰이던 符節(부절)을 본뜬 것이라 한다.

 사신이 부절을 들고서 누구를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을 통하여

 ‘마주하다’(meet)라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후에 ‘상대방’(the other side)을 뜻하는 것으로도 쓰였다. 


答자는 원래 ‘배를 묶어두는 데 사용하는 대나무’를 지칭하는 것이었다. 

후에 ‘대답하다’(reply)는 뜻의 낱말을 위하여 따로 만들지 아니하고 음이 똑같은 이것으로 나타냈다.


對答(대:답)은 ‘묻는 말에 대(對)하여 답(答)함’이 속뜻이다.

 ‘잘 생각해보면 대답을 찾을 수 있다.’는 예문의 ‘대답’은 ‘어떤 문제를 푸는 실마리. 또는 그 해답’을 이른다. 


다음 명언을 잘 음미해 보고, 역으로 생각해보면 속인을 금방 식별하게 된다.

 당나라 대문호였던 한유(韓愈)가 남긴 말이다. 속인이 되지 않자면 남의 직언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습관을 길러야 하겠다. 우선 나부터 그래야!


“세속 사람들은 귀가 있어도 

 스스로 제 잘못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

 時俗人有耳, 시속인유이

 不自聞其過. 부자문기과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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