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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7(화) 한자&명언 氷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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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02-13 17:09 조회3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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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7(화)

한자와 명언 (1567) 

 氷 炭

*얼음 빙(水-5획, 5급) 

*숯 탄(火-9획, 5급)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만한 좋은 

명언이 없을까? 먼저 ‘氷炭’이란 한자어의 속뜻과 확장 의미를 알아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氷자의 원형은 ‘얼음’(ice)을 뜻하기 위하여 두 덩어리의 얼음을

 본뜬 ‘冫’이었다. 이것이 너무나 간단하여 다시 ‘물 수’(水)를 첨가하여 冰으로 쓰다가 획수를 한 획 줄이고 구조를 재배치한 것이 지금의 ‘氷’이다.


炭자는 ‘숯’(charcoal)을 뜻하기 위한 것으로 산(山)의 벼랑[厂․한] 

아래 있는 나무에 불[火]이 나서 타고난 나머지를 가리키는 것이다. 후에 ‘재’(ashes) ‘석탄’(coal)을 가리키는 것으로도 사용됐다.


氷炭은 ‘얼음[氷]과 숯[炭]’이 속뜻이다. ‘서로 정반대가 되어 용납하지 

못함’을 이르기도 한다. 박완서의 작품 ‘미망’에 나오는, ‘그 친구하곤 아무리 친한 척해도 결국은 빙탄이야!’란 문장이 좋은 예이다. 


당나라 때 시를 잘지어 ‘시호’(詩豪)란 칭호를 얻은 당나라 시인 유우석(772-842)이 이런 말을 남겼다. 글을 잘쓰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격언이 될 것 같다. 글을 쓰기 전에 먼저 마음을 달구고, 쓰는 과정에서 계속 그 불을 지펴야함을 비유적으로 한 말이다. 


“마음은 화로가 되어야 하고, 

 펜촉은 석탄이 되어야 한다.” 

  心源爲爐, 심원위로

  筆端爲炭. 필단위탄

   - 劉禹錫.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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