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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29(화) 한자&명언 出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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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11-29 23:45 조회4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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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29(화)

한자와 명언 (1517) 


 出 頭

*날 출(凵-5, 7급) 

*머리 두(頁-16, 6급)


화(禍)나 복(福)! 결국 누가 불러들인 것일까? 답을 알아야 화를 당하지 않고 복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암행어사 출두요!’의 ‘出頭’란 한자어의 속뜻을 알아본 다음에...


出자는 산(山)이 겹친 것으로 보기 쉬운데, 사실은 반지하의 움집을 가리키는 凵(감)에다 ‘발자국 지’(止)가 잘못 바뀐 屮(철)이 합쳐진 것이다. 발자국이 집 밖을 향하고 있는 것을 통하여 ‘(밖으로) 나가다’(go out)는 뜻을 나타냈다. 


頭자는 ‘머리’(the head)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머리 혈’(頁)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豆(제기 두)는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후에 ‘우두머리’(the boss) ‘첫머리’(the start) ‘끝’(the tip) ‘가’(a side)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出頭는 ‘나가서[出] 머리[頭]를 내밂’이 속뜻인데, ‘어떤 곳에 몸소 나감’을 뜻하기도 한다. 죄를 짓지 않아야 법정에 출두하는 수모를 면할 수 있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들어 있는 명언을 소개해 본다. 어제와 같이 ‘좌전’에 있는 말인데, 이것은 양공23년(襄公二十三年)편에 나온다. 


“화와 복은 대문이 따로 없다. 

 오로지 사람이 불러들인 것이다.”

  禍福無門, 화복무문

  唯人所召. 유인소소

   - 左傳․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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