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30(수) 한자&명언黃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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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30(수)
한자와 명언 (1518)
黃 帝
*누를 황(黃-12, 6급)
*임금 제(巾-9, 4급)
저녁 9시 뉴스를 보면 곧 망할 것 같은 걱정이 앞선다. 천하가 태평하고 나라가 잘 다스려지자면 어떻게 되어야 할까? 먼저 ‘黃帝’란 두 글자를 잘 터득한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黃자는 옛날 귀족들이 허리에 玉(옥)을 차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佩玉’(패:옥, wear a jewel)이 본뜻인데, ‘노란색’(yellow)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활용됐다.
帝자에 대하여는 여러 이설이 있으나, 커다란 씨방이 있는 꽃 모양을 본뜬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옛날 중국인들은 꽃을 토템으로 삼아 숭배하였기에 ‘하늘’(the heavens) ‘군주’(a monarch)를 이것으로 나타냈다고 한다.
黃帝는 ‘황색(黃色)으로 상징되는 임금[帝]’이 속뜻이고, 중국 전설상의 한 제왕을 이르는 고유 명사다. 그런데 ‘가장 높은 황제의 지위에 오르다’의 ‘황제’는 ‘皇帝’라고 쓰며 영어 ‘emperor’에 대응되는 일반 명사이다. 따라서 ‘골프 황제’의 ‘황제’는 ‘皇帝’가 옳은 표현이다.
맨 앞 문제에 답이 오직 한 가지일 수는 없다. 중국 송나라 때 저명 정치가이자 문학자인 왕안석(1021-1086)이 당시 황제에게 제시한 답을 참고해 보자.
“집집마다 부유하고
사람마다 넉넉하면,
천하가 잘 다스려지나이다.”
家給人足, 가급인족
天下大治. 천하대치
- 王安石.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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