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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14(월) 한자&명언 苦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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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11-14 09:52 조회4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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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14(월)

한자와 명언 (1506) 


 苦 待

*괴로울 고(艸-9, 6급) 

*기다릴 대(彳-9, 6급)


시간적으로 멀리 있는 것을 취하려 하거나, 큰 것을 얻으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때 알아두면 좋은 명언이 없을까? 먼저, ‘우리는 그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의 ‘고대’가 무슨 뜻인지 그 의미 힌트가 내포돼있는 ‘苦待’란 두 한자를 풀이해 본 다음에...


苦자는, 부수이자 의미요소인 ‘풀 초’(艸)를 통하여 알 수 있듯이 본뜻은 풀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즉 ‘씀바귀’(a bitter lettuce)를 가리키며, 古(옛 고)는 발음요소다. 씀바귀는 맛이 매우 쓰기 때문에 ‘쓴맛’(bitter)이나 ‘괴로움’(an ache)을 형용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待자는 ‘길거리 척’(彳)과 ‘마을 사’(寺), 두 의미요소가 결합된 것이다. 동구 밖 길거리까지 나와서 ‘기다리다’(wait for)가 본래 의미이고, ‘대접하다’(treat) ‘대우하다’(receive)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苦待는 ‘애타게[苦] 기다림[待]’을 이른다. 안절부절하는 조바심으로는 큰 인물이 될 수 없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될 만한 명언을 찾아보았다. 중국 송나라 때 소동파가 쓴 ‘가의론’(賈誼論)에서 따온 말 이다. 


“먼 것을 취하려 하면 기다려야 하고, 

 큰 것을 얻으려 하면 참아내야 한다.” 

  所取者遠, 則必有所待; 

  소취자원 즉필유소대

  所就者大, 則必有所忍.

  소취자대 즉필요소인

    - 蘇軾.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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