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17(월) 한자&명언 本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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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17(월)
한자와 명언 (1486)
本 質
*뿌리 본(木-5, 6급)
*바탕 질(貝-15, 5급)
마음을 항상 평온하게 가지고 싶지만 그게 마음대로 잘되지 않는다. 무엇 때문일까? 비법을 아는 데 도움이 될만한 명언이 없을까? 먼저 ‘인간은 본질적으로 고독한 존재다’의 ‘本質’에 대해 알아본 다음에 명답을 찾아보자.
本자는 ‘나무 목’(木)과 ‘一’이 합쳐진 것이다. 여기에서 ‘一’은 ‘하나’를 뜻하는 글자가 아니라, 나무 뿌리의 위치를 가리키는 부호에 불과한 것이다. ‘나무 뿌리’(the root of a tree)가 본래 의미인데, ‘책’(a book) ‘문서’(a document) ‘밑천’(capital)등으로도 쓰인다.
質자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증거로 잡혀두는 물건, 즉 ‘볼모’(a pledge)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다. ‘돈 패’(貝)와 ‘도끼 근’(斤)은 저당물로 잡힌 물건들인 셈이다. 후에 ‘모양’(shape) ‘바탕’(nature) ‘묻다’(ask)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本質은 ‘가장 근본적(根本的)인 성질(性質)’을 이른다. 근본을 바르게 하면 만사가 순리대로 잘 풀린다. 지엽적인 문제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겠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명답은 다음 명언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회남자’란 책의 제속훈(齊俗訓) 편에 나오는 말이다. 원문은 8자밖에 되지 않으니 몽땅 외워 두는 것도 어렵지 않다.
“사람의 심성은 평온하려 하나
기호와 욕심이 그것을 해친다.”
人性欲平, 인성욕평
嗜欲害之. 기욕해지
- ‘淮南子’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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