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22(목) 한자&명언 公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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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9. 22(목)
한자와 명언
(1469)
公 言
*공평할 공(八-4, 6급)
*말씀 언(言-7, 6급)
“배운 사람이 왜 그래?”란 핀잔을 듣는 일이 없어야 한다.
배우는 것은 결국 행실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일까? 먼저 ‘公言’이란 두 글자를 속속들이 파헤쳐 속을 본 다음에......
公자는 ‘나누다’는 뜻인 八(分의 원형)과 ‘사사로운’이라는 뜻의 厶(私의 원형)가 합쳐진 것이다.
사적인 것을 나누다, 즉 ‘공평하다’(fair)가 본뜻이다. 후에 ‘드러내다’(make a matter public)
‘관청의 일’(official affairs) ‘여러 사람의’(public) 등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言자는 ‘말’(speech)을 뜻하기 위해서 고안된 것으로, 최초 자형은 혀가 입(口) 밖으로 길게
튀어나온 모습을 하고 있다. 이 글자는 ‘길고도 세차게 잘 하는 말’을 뜻하는 長廣舌(장광설)이란 단어를 연상시킨다.
公言은 ‘공개적(公開的)으로 하는 말[言]’을 이른다. ‘空言’이라 쓰면 ‘실속 없는 빈말’이 된다. 말만 잘 해봤자 헛일이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은 아래 명언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중국 북송 시대 개혁주의
정치가이자 문학가이며 사상가였던 왕안석(1021-1086)이 남긴 말이다.
“배우는 것은
말을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실을 바르게 하기 위해서일 따름이다.”
學不期言也,
학불기언야
正其行而已.
정기행이이
- 王安石.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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