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5(수) 한자&명언 始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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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5(수)
한자와 명언
(1478)
始 祖
*처음 시(女-8, 6급)
*조상 조(示-10, 7급)
‘거북선은 철갑선의 시조라고 할 수 있다.’의 ‘시조’는? ➊時調, ➋市朝, ➌始釣, ➍始祖. 답은 ➍. 오늘은 ‘始祖’란 두 글자를 분해 조립해보자.
始자의 台(태/이)는 以(써 이)의 고문이 잘못 변화된 것으로 발음요소로 쓰였다는 설이 있으나 정설은 없다. 그러나 ‘여자 여’(女)가 의미요소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설이 없다. 누구나 여자의 뱃속에서 첫 삶을 시작했기 때문에 ‘비롯하다’(begin) ‘처음’(the beginning) 등의 뜻으로 쓰이게 됐다.
祖자의 본래 글자인 ‘且’(차)는 조상의 제단에 놓인 위패 모양 설, 남성의 성기 모양 설 등이 있다. 후에 ‘또’(again)라는 의미로도 활용되자, ‘조상’(ancestor)이란 본뜻을 더욱 잘 나타내기 위하여 ‘제사 시’(示)를 덧붙인 祖자를 만들어냈다.
始祖(시:조)는 ‘한 겨레나 가계의 맨 처음[始]이 되는 조상(祖上)’이 속뜻인데, ‘어떤 학문이나 기술 따위를 처음으로 연 사람’, ‘나중 것의 바탕이 된 맨 처음의 것’을 이르기도 한다. 비슷한 말로 ‘비조’(鼻祖)란 말도 있다.
오늘의 명언은 始자가 쓰인 것을 골라 우리말로 옮겨 보았다. 중국 당나라 태종 때 정치 득실과 정치 경제의 중대 조치 등을 기록한 ‘정관정요’란 책에 나오는 말이다. 아무튼 자기가 시작한 일은 자기 손으로 잘 마무리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일을 크게 벌인 자는 교만해지기 쉽고,
일을 잘 벌이는 자는 잘 마치기 어렵다.”
業大者易驕, 업대자이교
善始者難終. 선시자난종
- ‘貞觀政要’.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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