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31(수) 한자&명언 七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08-31 12:14
조회309회
댓글0건
관련링크
본문
2022. 8. 31(수)
한자와 명언
(1453)
七 夕
*일곱 칠(一-2, 8급)
*저녁 석(夕-3, 7급)
‘칠석이 지난 앞 뒷들에는 벼가 뿌옇게 패기 시작했다’의 ‘七夕’은 획수가 적어 쓰기 쉽다. 거기에 어떤 의미 힌트가 들어 있는지 하나하나 찾아내 보자.
七자의 최초 원형은 직사각형으로 길게 뻗쳐진 ‘⍏’ 모양의 것이었다. 후에 모든 글자들이 정사각형으로 정형화되자 밑 부분을 옆으로 구부렸던 것이다. ‘일곱’(seven)이란 의미와의 연관성이 전혀 없으니 단순 부호에 불과한 것이다.
夕자가 처음 1000년 간은 月(달 월)과 구분이 없었다. 그러다가 초저녁에는 달의 모습이 약간 작다고 여긴 탓인지 한 획을 줄이고 모양도 비스듬하게 나타내어 그 둘을 구분하였다. ‘저녁’(evening)이란 본뜻이 지금도 그대로 애용되고 있다.
七夕은 ‘음력 칠월 초이렛날[七]의 밤[夕]’을 이른다. 이때 은하의 서쪽에 있는 직녀와 동쪽에 있는 견우가 오작교에서 일 년에 한 번 만난다는 전설이 있다. 당나라 때 시인 백거이는 ‘七夕’이란 제목의 시에서 이런 말을 했다.
“그 얼마 이더뇨,
합환의 정, 이별의 한!
해마다 이 밤엔 함께 있어라!”
幾許歡情與離恨,
기허환정여이한
年年並在此宵中.
연년병재차소중
- 白居易.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종이&앱 편저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