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14(수) 한자&명언 正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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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9. 14(수)
한자와 명언
(1463)
正 道
*바를 정(止-5, 7급)
*길 도(辵-13, 7급)
‘그는 정도가 아니면 가지 않는다’의 ‘정도’는? ➊正度, ➋正道, ➌政道, ➍正導. 한글로는
똑같이 ‘정도’라 표기되는 한자어가 무려 40 여 개나 된다. 한글만 배운 학생들은
그 40 개 단어의 의미 차이를 구분할 수 없으니 생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약삭빠른 개가 밤눈 어두운 꼴이 된 교육정책 입안자들 때문이다. 내 그런 사람들을 어여삐 여겨 이 ‘한자와 명언’ 코너를 개설하였다.
오늘은 답이 되는 ‘正道’란 두 글자를 속속들이 파헤쳐 보자.
正자는 ‘정벌하다’(attack)가 본뜻이다. 최초의 자형은 정벌 대상의 나라를
가리키는 ‘口’에 정벌하러 나선 군인들의 행군을 나타내는
‘발자국 지’(止)가 합쳐진 모양이었는데, 나중에 그 ‘口’가 ‘一’로 간략하게
변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바르다’(right) ‘바로 잡다’(correct)는 의미로
확대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그 본뜻은 征(칠 정)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道자는 ‘길’을 의미하는 착(辶=辵)과 ‘사람’을 상징하는 ‘머리 수’(首)가
합쳐진 것이니, ‘사람이 가야할 길’(human’s road)이라 풀이할 수 있다. ‘길’(a way)외에 ‘말하다’(say)라는 뜻으로도 쓰인다(예, 報道[보:도]).
正道(정:도)는 ‘올바른[正] 길[道]’, ‘정당한 도리’를 이른다.
자기가 모범이 되어야 남이 따라서 하게 된다.
다음 중국 속담을 잘 알아두면 남을 탓하는 잘못된 길을 가지 않아도 된다.
“남이 바른 사람이 되도록 하고 싶으면
먼저 자기가 바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
要想正人, 요상정인
得先正己. 득선정기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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