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7(목) 한자&명언 金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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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7(목)
한자와 명언
(1419)
金 融
*쇠 금(金-8, 8급)
*녹일 융(虫-16, 2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첫 출근하는 자녀에게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까? 먼저 경제 용어 ‘金融’의 속뜻을 풀이해 본 다음에 예전 한 선비의 사례를 소개해 보기로 하겠다.
金자는 鑛石(광:석)을 녹여 쇠를 만드는 거푸집 모양을 본뜬 것이다. ‘금속의 통칭’(쇠, metal) → ‘황금’(gold) → ‘돈’(돈)이라는 의미 확대 적용 과정을 거쳤다. 사람의 성씨로 쓰일 때에는 [김], 지명으로 쓰일 때에는 [김] 또는 [금]으로 읽는다(예, 金泉-김천, 金陵-금릉).
融자는 흙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다’(steam)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그러한 모양을 본뜬 것이라 한다. 후에 그 따뜻한 흙 모양이 밥을 짓는 ‘솥 력’(鬲)으로 대체됐고, 김이 피어나는 모습이 虫(훼/충)으로 바뀌었다. 후에 ‘녹다’(melt) ‘유통되다’(pass curren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金融은 ‘금전(金錢)의 융통(融通)’이 속뜻인데. 경제학적으로는 ‘경제계에서의 자금의 수요와 공급의 관계’라 정의한다.
옛날에 한 선비가 벼슬살이하러 떠나는 아들에게 쓴 편지에서 이런 당부를 했다. 예나 지금이나 돈 문제에 떳떳해야 공직을 오래 유지하고 승승장구할 수 있다.
“훌륭한 공직자는 정녕
돈에 마음이 끌리면 안 되느니라.”
好官必不愛錢.
호관필불애전
- 吳汝綸(1840-1903)의 ‘與兒書’.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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