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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11(월) 한자&명언 戰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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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07-12 23:17 조회3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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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11(월)

한자와 명언

(1421) 

 戰 爭

*싸울 전(戈-16, 6급) 

*다툴 쟁(爪-8, 5급)


얼핏 생각하기에 전쟁은 기념할 필요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악몽은 잊어버리는 것이 좋듯이! 아니다. 전쟁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전쟁을 잊지 말고 기념해야 한다. 오늘은 ‘戰爭’이란 두 글자를 샅샅이 훑어본 다음에 전쟁에 관한 명언을 소개해 본다. 


戰자는 ‘싸우다’(fight)는 뜻을 위해 고안된 것으로, ‘창 과’(戈)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單(단)도 수렵용 무기의 일종이라는 설이 있기에 의미요소로 볼 수 있겠다. 그러나 樿(회양목 전)의 경우로 보자면 그것이 발음요소도 겸하는 셈이다. 


爭자의 ‘爪’(조)와 ‘彐’(계)는 ‘손 우’(又)의 변형이고, 亅(궐)은 작대기 모양이 바뀐 것이다. 풀이하자면, 작대기를 서로 차지하려고 두 사람(손)이 서로 잡고 끌어당기는 모습을 통하여 ‘다투다’(struggle)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戰爭(전:쟁)은 ‘싸움[戰]과 다툼[爭]’이 속뜻인데, ‘국가와 국가 간에 무력을 사용하여 싸움’을 뜻하고, ‘극심한 경쟁이나 혼란’을 비유하여 이르기도 한다. 


잊어야 할 것이 많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도 많다. 전쟁은 잊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잊지 않아야 할 대상이다. 일찍이 소동파 가라사대,


“천하가 태평스러워도 

 전쟁을 잊으면 안 된다.”

  天下雖平, 천하수평 

  不敢忘戰. 불감망전

   - 蘇軾.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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