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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18(월) 한자&명언 集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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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07-19 22:48 조회3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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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18(월)

한자와 명언

(1426) 

 集 團

*모을 집(隹-12, 6급) 

*둥글 단(囗-14, 5급)


‘예술가 집단/도시 빈민 집단/집단 시위’의 ‘집단’ 같은 한자어는 수박과 같아, 겉으로는 알 수 없다. 한글로 쓴 ‘집단’은 쪼개 봤자 자음과 모음만 알 수 있을 따름이다. 한자로 쓴 ‘集團’의 속을 차근차근 쪼개 보고 뜯어 보자.


集자는 ‘모이다’(crow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새가 떼를 지어 나무 가지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양을 그린 것이었다. 원래는 ‘나무 목’(木) 위에 세 개의 隹(새 추)자를 썼는데, 쓰기에 편리하도록 하기 위하여 하나로 줄었다.


團자는 ‘둥글다’(round)는 뜻을 적기 위하여 고안된 것으로, ‘囗’(에워쌀 위)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음 차이가 크지만 專(오로지 전)이 발음요소임은 摶(뭉칠 단)도 그렇다. 여러 사람이 모이면 대개 원형을 이루었기에 ‘모이다’(assemble) 또는 ‘모임’(a party)이란 뜻으로 확대 사용되기도 하였다. 


集團은 ‘여럿이 모여[集] 이룬 모임[團]’을 이른다. 힘이나 돈 냄새가 나면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모여들어 문전성시(門前成市)하기 마련이다. 


오늘은 국회의원이나 고관대작, 또는 재벌이나 갑부들이 알아두면 훗날 실망하는 일을 미리 막을 수 있는 명언을 방언 버전으로 옮겨 본다. ‘사기’(史記) 정세가(鄭世家) 편에 나오는 말인데, 워낙 많이 인용되다 보니 중국에서는 속담같이 여기는 말이다.


“권력과 이득을 보고 합류한 자들은 

 권세와 이권이 떨어지면 

 산산이 흩어지기 마련이랑께!”

  以權利合者,

  이권리합자 

  權利盡而交疏.

  권리진이교소

   - ‘史記’.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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