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5(수) 한자&명언 自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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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15(수)
한자와 명언
(1403)
自 由
*스스로 자(自-6, 7급)
*말미암을 유(田-5, 6급)
작은 일이라고 얕잡아 보았다가 큰코다치거나 낭패를 본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 같다. 작은 것을 무시하면 안 되는 까닭은 뭘까? 먼저 ‘自由’를 풀이한 다음에 그 답을 찾아보자.
自자는 코 모양을 본뜬 것이니 원래에는 ‘코’(a nose)를 일컫는 말이었다. 臭(냄새 취)나 息(숨쉴 식)자의 의미요소로 쓰인 自를 보면 이것이 ‘코’를 가리키는 것이었음을 증명할 수 있다. 후에 이것이 1인칭 대명사(I, my, me)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지자, 발음 요소인 畀(비)를 덧붙인 ‘코 비’(鼻)자가 추가로 만들어졌다. ‘자기’(oneself) ‘스스로’(personally) ‘저절로’(of itself) ‘~부터’(from) 등의 뜻으로도 쓰인다.
由자에 대하여는 확실한 학설이 없으니, 그냥 외워 두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 ‘말미암다’(be due to) ‘따르다’(follow) ‘까닭’(cause) ‘부터’(from) 등으로도 쓰인다.
自由는 ‘자기(自己) 마음이 내키는 대로[由] 함’이 속뜻이다. 자유가 좋기는 하지만 자기 마음이 내키는 대로만 하면 더불어 사는 세상을 잘 살아가기 힘들다.
한(漢)나라 고조 유방(劉邦)의 손자인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 기원전 179-122)이 그의 문객들과 더불어 자료를 수집하여 엮은 철학 서적인 ‘회남자’에 명언이 참으로 많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될만한 것을 골라 아래에 옮겨 본다.
“일의 성패는
반드시 작은 것에서 비롯된다.”
事之成敗, 사지성패
必由小生. 필유소생
- 淮南子.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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