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28(화) 한자&명언 子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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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28(화)
한자와 명언
(1412)
子 息
*아들 자(子-3, 7급)
*불어날 식(心-10, 4급)
‘그는 가난한 농민의 자식으로 태어났다’의 ‘자식’에 쓰인 {자}는 쉽사리 짐작이 가는데, {식}이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며 ‘子息’이란 두 글자를 자세히 풀이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대단히 훌륭한 질문이다. ‘자식’이란 단어를 한꺼번에 생각하기에 앞서 {자}와 {식}을 분리하여 각각 무슨 뜻일까?라고 생각해보는 습성이 사고력을 키워준다. 생각이 깊은 사람이 되는 지름길이다.
子자의 원형은 襁褓(강보)에 싸여 있는 갓난아이의 귀여운 모습을 본뜬 것으로, ‘갓난아이’(a baby)가 본래 뜻인데, ‘아들딸’(children) ‘아들’(sons)을 이르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息자는 ‘마음 심’(心)과 ‘코 자’(自)가 합쳐진 것으로 가슴속에서 코로 나오는 ‘숨’(a breath)이 본뜻이다. 후에 ‘숨쉬다’(breathe) ‘쉬다’(rest) ‘그치다’(end) ‘불어나다’(increase; grow; swell)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子息은 ‘아이들[子]이 불어남[息]’이 속뜻인데, ‘자신의 아들과 딸’의 총칭, ‘남자를 욕하여 이르는 말’ 등으로도 쓰인다.
사람은 대개 끼리끼리 모이기 마련이다. 일찍이 이런 사실을 간파한 순자(기원전 313-238), 이런 명언을 남겼다.
“자식을 모르겠으면 친구를 보고,
임금을 모르겠으면 측근을 보라.”
不知其子, 視其友;
不知其君, 視其左右
- 荀子.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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