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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3(금) 한자&명언 計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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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06-09 23:50 조회2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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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3(금)

한자와 명언

(1395) 

 計 劃

*셀 계(言-9, 6급) 

*나눌 획(刀-14, 3급)


사람들은 대부분 눈앞의 이익을 먼저 헤아려 보기 마련이다. 크게 성공하자면 그렇게 하기 전에 무엇을 먼저 세워야 할까? 우선 ‘計劃’이란 두 글자를 풀이해본 다음에 명답을 찾아보자. 


計자는 ‘합계’(the total)란 뜻을 위해서 ‘말씀 언’(言)과 ‘열 십’(十)이 합쳐진 것이다. 十은 10진법 단위의 끝자리 수이기 때문인지 ‘모두’(all) ‘완전’(perfection)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그리고 ‘헤아리다’(count) ‘꾀하다’(plan) ‘셈’(calculation)같은 의미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아득한 옛날에는 10까지만 헤아릴 수 있어도 대단한 실력이었나 보다. 


劃자는 칼끝으로 ‘긋다’(draw a lin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칼 도’(刀)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畵(그릴 화/획)는 의미와 발음을 겸하는 요소다. 후에 ‘쪼개다’(split) ‘분명하다’(clear)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計劃(계:획)은 ‘미리 잘 세어보고[計] 잘 나누어봄[劃]’이 속뜻인데 ‘앞으로 할 일의 절차, 방법, 규모 따위를 미리 헤아려 작정함’이라 정의하기도 한다. 


아버지 소순(蘇洵), 동생 소철(蘇轍)과 더불어 삼부자가 당송팔대가로 손꼽히는 대문장가 소식(蘇軾), 동파(東坡)란 호를 붙여 ‘소동파’로 더 널리 알려졌다. 그가 남긴 명언이 많은데 맨 앞 문제에 대한 명답이 될 것 같아 아래에 옮겨 본다. 


“뭇사람들은 눈앞의 이익만을 헤아릴 뿐 

 장구한 계획은 세우지 않는다.”

   衆人知目前之利, 

   중인지목전지리

   而不爲歲月之計.

   이불위세월지계 

     - 蘇軾.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앱 창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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