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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9(목) 한자&명언 思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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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06-09 23:52 조회3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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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9(목)

한자와 명언

(1399)

 思 想

*생각할 사(心-9, 5급) 

*생각할 상(心-13, 4급)


둘이면 대립이, 셋 이상이면 따돌림이 있을 수 있다. 대립하지 않고, 따돌림을 당하지 않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思想’이란 두 글자의 속뜻을 알아본 다음에 명쾌한 답을 찾아보자. 


思자는 머리의 문, 즉 ‘정수리’를 뜻하는 囟(신)과 심장, 즉 ‘마음’을 뜻하는 心(심)이 합쳐진 것으로 ‘생각하다’(think)는 뜻을 나타낸 것이 기발하다. 그 囟이 약 2,000년 전쯤에 유행된 隷書(예:서)체에서 ‘밭 전’(田)으로 잘못 바뀌었다. 쓰기 편함만을 추구한 결과다. 그러니 마음[心]이 콩 밭[田]에 가 있는 것이라 확대 해석하면 안 된다. 


想자는 ‘(마음속으로) 생각하다’(imagine)는 뜻이니 ‘마음 심’(心=忄)이 의미요소이고, 相(서로 상)은 발음요소다. ‘추측하다’(guess) ‘사모하다’(long for)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思想은 ‘어떤 사물에 대하여 갖고 있는 생각[思=想]’이 속뜻인데, 철학에서는 ‘사고 작용의 결과로 얻어진 체계적인 의식 내용’이라 어렵게 정의한다. 속뜻을 알면 학술적 정의를 이해하기 쉽다. 

 

선진(先秦) 유가의 철학사상, 교육사상, 정치사상, 미학사상이 담겨 있는 중요한 책인 ‘예기’(禮記)에 다음과 같은 명언이 나온다. 대립하지 않고 따돌림을 받지 않는 가장 확실한 비결이 될 것 같아 특별히 소개해 본다. 


“남을 높이고 자기는 낮추어야 하며, 

 남을 먼저 자기는 나중에 생각해야 한다.”

 貴人而賤己, 귀인이천기

 先人而後己. 선인이후기

  - ‘禮記’.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앱 창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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