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0(금) 한자&명언 勢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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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10(금)
한자와 명언
(1400)
勢 力
*권세 세(力-13, 4급)
*힘 력(力-2, 7급)
권세나 권력을 보고 모여든 사람들을 보고, 자기를 좋아하는 것으로 착각하면 큰 오산이다. 그런 착오를 하지 않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勢力’이란 두 글자를 속속들이 잘 알아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勢자는 ‘권력’(power)을 뜻하는 것이었으니 ‘힘 력’(力)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윗부분의 것은 발음요소라고 하는데 낱 글자로 쓰이는 예가 없고 음을 알지 못하니 발음요소로서의 구실을 제대로 못한다. 후에 ‘상황’(the situation) ‘기운’(spirit; ardor)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力자의 원형은 농기구의 일종인 삽(a shovel) 모양을 본뜬 것으로 그것으로 일을 하자면 힘이 많이 들었기에 ‘힘’(vigor)이란 말을 그렇게 나타냈다.
勢力(세:력)은 ‘권세(權勢)의 힘[力]’이 속뜻인데, ‘어떤 속성이나 힘을 가진 집단’이라 풀이하기도 한다. 세력이나 권세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뜻인 권불십년(權不十年)이란 사자성어가 생각난다.
다음 명언을 미리 잘 알아두면 맨 앞에서 말한 그런 착각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잘못 사귐으로 큰코다치는 일이 없을 것이다.
“권세로 사귄 자는 권세가 없어지면 떠나고,
돈으로 사귄 자는 돈이 없어지면 흩어진다.”
以勢交者, 勢傾則絶;
이세교자 세경즉절
以利交者, 利窮則散.
이리교자 이궁즉산
- 王通(584-617).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앱 창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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