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6(금) 한자&명언 說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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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5. 6(금)
한자&명언
(1375)
說 明
*말씀 설(言-14, 5급)
*밝을 명(日-8, 6급)
많이 해도 되는 말과 적게 할수록 좋은 말을 잘 가릴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다. 어떤 말이 그러할까?
각각 두 글자로 말해 볼 수 있을까? 먼저 ‘說明’이란 두 글자를 공부한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說자는 ‘말하다’(say)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兌(바꿀 태)는 음 차이가 크지만 발음요소였다. ‘달래다’(canvass)는 뜻으로도 쓰이는데, 이 경우에는 [세]로 읽는다(참고 遊說 [유세]).
明자는 ‘밝다’(brigh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지구에 빛을 보내는
두 물체, 즉 해[日]와 달[月]을 모아 놓은 것이다. 의미 파악이 매우 쉬운 한자다. ‘드러나다’(appear), ‘똑똑하다’(intelligent), ‘깨끗하다’(clear) 등으로도 쓰인다.
說明은 ‘해설(解說)하여 분명(分明)하게 말함’을 이른다.
많이 해도 되는 말을 적게 하거나, 적게 할수록 좋은 말을 많이 하여 삶이 일그러진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당나라 때 시를 잘 쓰는 호걸이라는 뜻인 ‘시호’(詩豪)란 별명을 얻은 저명
시인 유우석(772-842)이 남긴 명언을 우리말로 옮긴 것 가운데 맨 앞에서 제시한 문제의 답이 될만한 두 낱말이 있을 것 같다. 우리말을 잘 살펴보시라!
“남에 대한 칭찬은 백 마디도 짧지만,
남에 대한 비방은 반 마디도 넘친다.”
人或譽之, 百說徒虛,
인혹예지 백설도허
人或排之, 半言有餘.
인혹배지 반언유여.
- 劉禹錫.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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