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13(금) 한자&명언 構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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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5. 13(금)
한자&명언
(1380)
構 成
*얽을 구(木-14, 4급)
*이룰 성(戈-7, 6급)
나이만 많다고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어른이 되자면 무엇을 갖추어야 할까? 먼저 ‘構成’이란 두 글자를 공부한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構자는 본래, 집의 나무 ‘서까래’(a rafter)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冓(짤 구)는 발음요소인데 의미도 무관하지 않다. 후에 ‘얽다’(frame up) ‘맺다’(organiz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成자에 대하여 여러 설이 있는데, 힘센 장정[丁]이 도끼 같은 연장[戊]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것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루다’(accomplish)가 본뜻이다.
構成은 ‘몇 가지 부분이나 요소들을 모아 짜서[構] 전체를 이룸[成]’이 속뜻인데, 문학에서는 ‘문학 작품에서 형상화를 위한 여러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배열하거나 서술하는 일’이라 정의한다. 속뜻은 이렇게 긴 정의를 이해하는 열쇠 구실을 한다.
전국시대 시교(尸佼)가 당시 정치, 경제, 문화, 학습 등에 관한 견해를 저술한 책의 하권에 아래와 같은 명언이 있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될 것 같아 우리말로 옮겨보았다.
“초목은
크든 작든 반드시 봄을 기다려 움트고,
사람은
의리를 갖춘 다음에야 어른이 된다.”
草木無大小, 必待春而後生;
초목무대소 필대춘이후생
人待義而後成.
인대의이후성
- ‘尸子’.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앱 창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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