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27(수) 한자&명언 開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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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 27(수)
한자&명언
(1368)
開 發
*열 개(門-12, 6급)
*드러날 발(癶-12, 6급)
시비에 휘말리거나 고민할 일이 생기면 행복과 거리가 멀어지기 마련이다.
시비거리와 고민거리는 어디에서 생길까? 답을 찾아보기 전에 ‘開發’이란 한자어의 속뜻을 알아보자.
開자는 대문(門)에 걸려 있는 빗장[一]을 두 손으로[廾․받들 공] 여는 모습이다.
자형이 많이 변화됐어도 그 모양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겠다. ‘열다’(open)는 본래 의미가 변함없이 그대로 쓰이고 있다.
發자는 ‘등질 발’(癶)이 부수이지만 의미요소는 아니다.
‘활 궁’(弓)은 의미요소이고, 癹(짓밟을 발)이 발음요소다.
‘활을 쏘다’(shoot an arrow)가 본뜻인데, 百發百中(백발백중)의 發이 그러한 뜻으로 쓰인 좋은 예다. 후에 ‘시작하다’(start), ‘떠나다’(leave), ‘드러나다’(appear)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開發은 ‘열어서[開] 속이 드러나게[發] 함’이 속뜻인데
‘지식이나 재능 따위를 발달하게 함’이라 정의하기도 한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될만한 것을 찾아 백방으로 수소문해 보았다.
마침 송나라 때 학자인 진원정이 쓴 ‘사림광기’(事林廣記)란 책에 이런 말이 있어 답이 될만하겠기에 아래에 옮겨 본다.
“시비거리는
단지 입을 많이 벌리는 데서 생기고,
고민거리는
모두 우쭐대는 데서 생긴다.”
是非只爲多開口,
시비지위다개구
煩惱皆因强出頭.
번뇌개인강출두
- 陳元靚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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