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9(금) 한자와 명언 後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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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9(금)
한자와 명언(1935)
後 繼
*뒤 후(彳-9, 7급)
*이을 계(糸-20, 4급)
‘염려 마십시오. 저야 사장님의 후계나 다름없지 않습니까’의 ‘후계’는?
①後戒 ②後繼 ③後系 ④後係. 답인 ‘後繼’에 대하여 샅샅이 그리고 속속들이 알뜰살뜰 알아보자.
後자는 ‘길’을 뜻하는 彳(척), ‘발’을 뜻하는 夂(치), ‘작다’는 뜻인 幺(요)가 합쳐진 것이다.
작은 발걸음으로는 남들보다 뒤떨어지게 마련이다. ‘뒤’(after) ‘뒤떨어지다’(fall behind)라는 뜻을 그렇게 나타낸 아이디어가 참으로 기발하다.
繼자는 본래 糸가 없는 형태였다.
그것은 ‘잇다’(connec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실을 이어 놓은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후에 그 의미를 더욱 보강하기
위해서 ‘실 사’(糸)가 첨가됐다. 후에 ‘이어받다’(succeed to) ‘이어지다’(continu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後繼(후:계)는 ‘어떤 일이나 사람의 뒤[後]를 이음[繼]’을 이르며, ‘후계자’의 준말로도 쓰인다.
‘뒤 후’(後)자가 들어간 명언을 찾아 헤맸더니 마침 아래와 같은 것이 있었다.
제갈량(諸葛亮, 181-234)이 쓴 산문에 나오는 말이다.
죽은 뒤를 걱정하기 전에 살아서 한 가지 일이라도 더 하는 것이 좋다는 뜻으로 새기면 좋을 듯!
“몸과 마음 다 바쳐서 일하다가
죽으면 그뿐이다.”
鞠躬盡力, 국궁진력
死而後已. 사이후이
- ‘後出師表’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선생님 한자책> 저자.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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