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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15(월) 한자와 명언 痛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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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7-15 09:47 조회1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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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15(월)

한자와 명언(1916)  


   痛 快

*아플 통(疒-12, 4급) 

*기쁠 쾌(心-7, 5급)


통쾌(痛快)하게 웃으려고 통음(痛飮)했다간 영원히 못 웃을 

수도 있다. 오늘은 ‘痛快’란 단어를 푹푹 삶아 완전히 익힌 다음에 이에 관한 명언을 찾아본다.


痛자는 ‘아프다’(painful)가 본뜻이니 ‘병들어 누울 역’(疒)이 

의미요소다. 甬(길 용)이 발음요소였음은 桶(통 통)도 마찬가지다. ‘몹시’(greatly)란 뜻으로도 쓰인다.


快자는 ‘기쁘다’(joyful; delightful)는 뜻을 위해 고안된 것으로, ‘마음 심’(心=忄)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夬(터놓을 쾌)는 발음요소다. ‘상쾌하다’(fresh) ‘건강하다’(healthy) ‘빠르다’(quick; fas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痛快(통:쾌)는 ‘아플[痛] 정도로 기분이 상쾌함[快]’, ‘마음이 매우 시원함’을 이른다. 


당나라 시인 잠삼(715-770)이 지은 시 가운데 이런 구절이 있다. 술을 마시고

 통쾌하게 웃는 것까지는 좋다. 그러나 폭음과 통음은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건강을 잃으면 만사가 끝장이다. 영원히 못 웃을 수도! 


“일생에 몇 번이나 통쾌히 웃을런가, 

 술독을 마주하면 대취해 쓰러지리!”

  一生大笑能幾回, 일생대소능기회

  斗酒相逢須醉倒. 두주상봉수취도

    - 岑參.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우리말 속뜻 논어> 국역인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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