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7(수) 한자와 명언 極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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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7-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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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17(수)
한자와 명언(1918)
極 盡
*다할 극(木-13, 5급)
*다될 진(皿-14, 4급)
무슨 일이든 지나치거나 극에 달하면 반전하게 된다. 이에 관한 명언을
찾아보기 전에 ‘그들은 너무나 극진한 대접에 어쩔 줄 몰라 했다’의 ‘極盡’에 대해 알아본다.
極자는 ‘(굵은 나무로 만든) 대들보’(girder)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亟(빠를 극)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가장’(most) ‘지극히’(extremely) ‘다하다’(finish) 등으로도 쓰인다.
盡자의 갑골문은 손에 소꼬리를 들고 그릇을 깨끗이 닦는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다되다’(run out)가 본래 의미이고 ‘끝나다’(end) ‘모두’(all)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極盡은 ‘다하여[極] 남음이 없음[盡]’, ‘마음과 힘을 들이는 정성이 그 이상 더할 수 없음’을 이른다.
지나쳐서 좋을 게 별로 없으니 조심하는 게 좋다. 극에 달하면 반전하게 마련이다.
적당한 선에서 그치거나 그만두는 예지가 있어야 하다.
중국 한(漢) 나라 때 사마천이 지은 ‘사기’(史記) 골계열전(滑稽列傳)에 이런 말이 나온다.
“술이 극에 달하면 난리를 피우고, ,
낙이 극에 달하면 슬픔이 닥친다.”
酒極則亂, 주극즉란
樂極則悲. 낙극즉비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우리말 속뜻 논어> 국역인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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