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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13(목) 한자와 명언(1894) 歎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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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6-17 09:47 조회1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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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13(목)

한자와 명언(1894)   


  歎 辭

*읊을 탄(欠-15, 4급) 

*말씀 사(辛-19, 4급)


한숨짓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이며, 부끄러이 여기지 말아야 할 것은 또 무엇일까? 

우선 ‘그들은 수려한 강산을 향해 탄사를 연발했다’의 ‘歎辭’에 대해 낱낱이 푹푹 익혀 속속들이 알아본 다음에 명답을 찾아보자. 


歎자는 ‘한숨짓다’(sigh)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입 크게 벌릴 흠’(欠)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나머지는 발음과 관련된 요소라고 한다. 

의미요소를 ‘입 구’(口)로 바꾸어 놓은 嘆(탄식할 탄)자로 쓰기도 한다.


辭자의 辛은 죄인의 얼굴에 먹물을 넣는 墨刑(묵형)을 행할 때 쓰던 칼 모양을 

본뜬 것으로 ‘죄’를 의미한다. 왼쪽 부분의 것은 ‘죄를 다스리다’는 뜻의 

의미요소다. ‘(잘잘못을) 따지다’(distinguish) ‘말’(speech) 등을 나타내는 데 쓰인다.


歎辭(=嘆辭, 탄:사)는 ‘몹시 감탄(感歎)하여 이르는 말’ 또는 ‘탄식하여 하는 말’을 이르기도 한다. 


당나라 시인 잠삼(岑參 715-770)이 지은 시 가운데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어 우리말로 옮겨 보았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은 많이 있을 수 있다. 필자가 보기엔 이것이 정답은 아니나, 명답일 것 같다. 


“좌충우돌하다 보니 백발이 됐다고 

 한숨짓지 말고, 

 사람의 도리를 지키면 되니 가난은 

 부끄러이 여기지 마오.”

 勿歎蹉跎白髮新, 물탄차타백발신

 應須守道勿羞貧. 응수수도물수빈

 *蹉(넘어질 차), 跎(헛디딜 타).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우리말 속뜻 논어> 편역자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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