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7(목) 한자&명언 競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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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1-06-1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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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17(목)
한자&명언
(1144)
競艇
*다툴 경(立-20, 5급)
*거룻배 정(舟-13, 2급)
‘경정에 돈을 걸어 도박 놀이를 하다’의 ‘경정’이 뭔 말인지 아리송하면 ‘競艇’이란 두 글자의 속뜻을 모른 탓이다. 속뜻을 알아야 어휘력이 오르고 독해력이 높아진다.
競자의 원형은 ‘겨루다’(compet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머리부분에 辛(죄인을 처벌할 때 목에 끼던 칼의 일종)이 첨가된 두 사람(아마 죄인으로 추정됨)이 목숨을 걸고 열심히 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후에 ‘다투다’(contest; struggle)는 뜻도 따로 글자를 만들지 않고 이것으로 나타냈다.
艇자는 좁고 긴 ‘거룻배’(a lighter; a sampan)를 뜻하는 것이었으니 ‘배 주’(舟)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廷(조정 정)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競艇은 ‘정해진 거리에서 스피드를 겨루는 경기(競技)용 보트[艇]’을 이른다. 약 2,300년 전에 장자(기원전 369?-286?)는 산과 강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큰 인물이 되는 데 큰 도움이 될 듯!
“산은 낮은 것을 다 포개 놓아서
높게 되었고,
강은 도랑물을 다 받아들여서
넓게 되었다”
丘山積卑而爲高,
江河合水而爲大 - 莊子.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첨언]
나무는 뿌리가 깊어야 하고,
사람은 생각이 깊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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