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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25(금) 한자&명언 虐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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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1-06-28 08:58 조회2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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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25(금)
한자&명언
(1150) 

  虐殺
*모질 학(虍-9, 2급)
*죽일 살(殳-11, 4급)

‘전쟁 중에 많은 양민들이 학살을 당했다’의 ‘학살’ 같이 한글로 포장해 놓은 한자어에 대한 의미 추정 능력이 없어 우리나라 학생들이 애를 태우고 있으며, 문해력과 어휘력이 바닥이다. ‘학살’을 한자로 ‘虐殺’이라 옮겨 쓴 다음에 하나하나 그 의미를 추출해 보자.

虐자는 호랑이가 사람을 짓밟고 물어뜯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호랑이 호’(虎)의 생략형인 ‘虍’(호)와 ‘사람 인’(人)의 변형이 합쳐진 것으로, ‘해치다’(injure; harm)가 본뜻이다. ‘모질다’(brutal) ‘사납다’(fierce) 등으로도 쓰인다.

殺자는 ‘창 수’(殳)가 의미요소이고, 왼쪽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분분하다. 왼편의 아랫부분은 원래 朮(차조 출)이니 점이 있어야 하지만, 편의상 木(목)으로 쓰기도 한다. ‘죽이다’(kill; slay)가 본뜻이다. ‘빨리’(quickly) ‘매우’(greatly) ‘줄다’(decrease)는 뜻일 경우에는 [쇄]로 읽는다.

虐殺은 ‘사납게[虐] 마구 죽임[殺]’을 이른다. 세상은 남과 더불어 사는 곳이다. 그래서,

“남을 죽이고 저만 잘사는,
 남을 망치고 저만 잘되는,
 그런 일을 군자는 하지 않는다.”
 殺人以自生,
 亡人以自存,
 君子不爲也
 - ‘春秋公羊傳’.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첨언]
  한글 전용으로 표기된 한자어의
  속에 담긴 속뜻을 잘 풀이해주어야
  학생들의 문해력과 어휘력이 오른다.
  그런 특수 사전이 바로 ‘속뜻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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