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26(월) 한자&명언 聖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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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26(월)
한자&명언
(1171)
聖 餐
*성스러울 성(耳-13, 4급)
*밥 찬(食-16, 2급)
“예수와 제자들의 최후 만찬을 성찬이라고 하지만 성찬은 아니었다.
”에 ‘성찬’이 두 번 나온다. 한글만 아는 사람들은 그 의미 차이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먼저 ‘聖餐’에 관하여 공부해 보자.
聖자는 갑골문에서는 서 있는 사람[人]의 상단에 귀[耳․이]
모양이 첨가되어있는 형체(口자가 첨가된 것도 있음)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귀’가 매우 강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성스럽다’(divine) ‘현명하다’(wise)는 뜻으로 쓰인다.
餐자는 음식물을 ‘삼키다’(swallow; gulp)가 본뜻이니
‘먹을 식’(食)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그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粲(정미 찬)도 마찬가지다.
후에 ‘음식’(food; refreshments) ‘샛밥’(between-meals refreshments)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聖餐(성:찬)은 ‘성(聖)스럽게 차려진
최후의 만찬(晩餐)’을 이런다. ‘푸짐하게 잘 차린 음식’도 ‘성찬’이라 하는 데
이것은 ‘盛饌’(성할 성, 반찬 찬)이라 쓴다.
아무튼, 식사 자리에 앉을 때마다 꼭 염두에 둘 명언이 있다. 조조의 아들이 남긴 것이다.
“자리만 지키며 공밥을 먹으면서,
어떻게 세상에 이름을 떨치랴!”
尸位素餐,
難以成名 - 曹植.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첨언]
세종대왕은 한자를 잘 알았기 때문에
한글을 만들 수 있었고,
우리는 한자를 알아야
한글도 잘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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