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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20(금) 한자&명언 欽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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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1-08-20 09:30 조회3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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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20(금)
한자&명언

(1190)   
 欽 慕
*공경할 흠(欠-12, 2급)
*그리워할 모(心-15, 3급)

취업 면접에서 ‘가장 흠모하는 인물을 말해 보세요?’란

질문을 받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취준생이 많다니 문해력과

 어휘력이 문제는 문제인가 보다. 오늘은 ‘欽慕’란 두 글자를 속속들이 파헤쳐 본다.



欽자는 원래는 피곤하여 ‘입을 크게 벌리는 모양’을

 뜻하는 것이었으니 ‘하품 흠’(欠)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金(쇠 금)이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의미요소의 음이 더 가까운 희귀한 예다.

부수를 ‘쇠 금’(金)으로 오인하기 쉽다. ‘공경하다’(respect) ‘선망하다’(envy; feel envy)는 뜻으로도 쓰인다.



慕자는 마음속으로 깊이 ‘그리워하다’(long for)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균형적인

 미감을 위해서 ‘心’자의 모양이 약간 달라졌다. 莫(없을 막/저물 모)는 발음요소로 쓰였다.

欽慕는 ‘기쁜 마음으로 공경하며[欽] 사모(思慕)함’을 이른다. 부자를 사모한다고 부자가

 될 리 없고, 가난을 근심한다고 가난을 떨칠 수 없다. 오늘의 명언은 옛 시인이 남기고 간 말로 대신한다.




“부귀를 사모하지 말고,
 가난을 근심하지 말라!”
 勿慕貴與富,
 勿憂賤與貧 - 白居易.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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