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한자
생활한자

2021. 8.23(월) 한자&명언 沃土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1-08-23 10:18 조회235회 댓글0건

본문

2021. 8. 23(월)
한자&명언

(1191)  
 沃 土
*기름질 옥(水-7, 2급)
*흙 토(土-3, 8급)




“이주민들은 밤낮없이 매달려 황무지를 옥토로 만들었다.”의

 ‘옥토’가 뭔 말인지 알자면 표음문자로는 분석이 불가능하다. 표의문자로 쓴 ‘沃土’를 속속들이 뜯어볼 수 밖에 별다른 방안이 없다.



沃자는 논밭에 ‘물을 대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기에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원래는 芺(엉겅퀴 요)가 발음요소였는데 후에 夭(요)로 바뀌었다. 땅이 ‘기름지다’(fertile)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土자는 ‘흙’(soil)을 뜻하기 위해서, 땅위에 볼록하게 쌓아 올린 흙무더기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

 ‘十’은 흙무더기 모양이 바뀐 것이고, 맨 아래의 ‘一’은 지면을 가리키는 것이다. 



沃土는 ‘기름진[沃] 땅[土]’, ‘비옥(肥沃)한 땅’을 이른다. 이렇듯 한자어는 형태 분석이 가능하기에 속뜻을 바로 알 수 있고 기억도 잘 된다.


어렵다는 선입관을 버리고 매일 한 단어씩 이렇게 분석하다 보면 누구나 ‘생각의 눈’을 뜰 수 있다. 한자! 알고 보면 대단히 쉽다. 약 3,000년 전에도 8세 아동들이 쉽게 익혔다.

오늘의 명언은 관중(管仲 기원전 723-645) 학파의 책에 전하는 말을 옮겨본다. 현상이 달라져도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해와 달이 밝지 않아도 하늘은 바뀌지 않고,
산이 높아 보이지 않아도 땅은 바뀌지 않는다.”
日月不明, 天不易也,
山高而不見, 地不易也 - 管子.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