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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5(화) 한자&명언 非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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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1-10-05 08:07 조회1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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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5(화)
한자&명언

(1222)   
 非 凡

*아닐 비(非-8, 4급)
*평범 범(几-3, 3급)


‘비범한 인물/비범한 능력’의 ‘비범’이 ‘보통 수준보다 훨씬 뛰어남’을

이르는 까닭을 알자면 ‘非凡’의 속뜻을 알아야 한다.


非자는 ‘서로 어긋나다’(cross each other)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새의

두 날개가 서로 딴 방향을 향하고 있는 것을 본뜬 것이다.

 지금의 자형에서도 어렴풋이 짐작 가능하다. ‘아니다’(non-) ‘그르다’(wrong) 같은 뜻으로도 쓰인다.



凡자에 대하여는 여러 설이 있다. 쪽배에 달아놓은 돛 모양을 본뜬 것으로

 ‘돛’(a sail)이 본래 의미였는데, 후에 이것이 ‘무릇’(generally) ‘평범한’(common; ordinary)

같은 의미로도 활용되는 사례가 많아지자, 그 본뜻을 위해서는 따로 帆(돛 범)이 만들어졌다는 설이 가장 나은 듯하다.



非凡은 ‘평범(平凡)하지 않음[非]’이 속뜻이다. 비범한 인물인가 아닌가,

 속인인가 아닌가를 알려면 말을 들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말이 곧 인품이다. 옛 선현 왈,


“무릇 속인들의 말은 늘,
 성공한 이를 찬양하고,
 실패한 자는 헐뜯으며,
 높은 이를 떠받들고,
 낮은 자는 억누른다.”
 凡人之談,
 常譽成毁敗,
   扶高抑下 - ‘三國志’.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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