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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목) 한자&명언 溫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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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02-03 17:06 조회2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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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3(목)

한자&명언

(1309)    


 溫 室

*따뜻할 온(水-13, 6급) 

*방 실(宀-9, 8급)


‘꽃은 온실에 가면 사철 피어 있고....’의 ‘온실’은 겉음만 적어 놓은 것이다. 

속뜻을 알자면 ‘溫室’이라 바꾸어 쓴 다음에 하나하나 잘 분석해 보아야 한다.

 한글 문장은 읽기 정보만 있고, 의미 정보는 숨겨져 있다.

 의미 정보를 알아내자면 반드시 한자를 알아야 한다. 


溫자는 중국 貴州省(귀주성)에 있는 강 이름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어진 마음’(a gentle heart) ‘따스한’(warm)이란 뜻은 본래 ‘昷’(어질 온)자로 나타냈다. 

죄수[囚→日]에게 따뜻한 밥이 담긴 그릇[皿․명]을 주는 모습에서 유래된 이 글자는 오래 살지 못하고 일찍 사라지고 말았다. 

후에 ‘昷’자의 그러한 의미들은 ‘溫’자가 대신하게 됐다. 


室자는 ‘집 면’(宀)과 ‘이를 지’(至), 두 가지 의미요소가 조합된 것이다. 

바깥에 있다가 집에 이르면(도착하면) 반드시 들어가기 마련인 곳이 ‘방’(a room)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溫室은 ‘난방 장치를 한 따뜻한[溫] 방[室] 같은 곳’을 이른다.

 따뜻한 집에서 편안하게 잘 산다고 다는 아니다. 일찍이 맹자 가라사대,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입으며 

 편안하게 살아도 

 가르치지 않으면

 짐승같이 됩니다.”

 飽食、暖衣、포식, 난의

 逸居而無敎, 일거이무교

 則近於禽獸. 즉근어금수 

   - 孟子.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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