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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21(월) 한자&명언 學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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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02-22 09:13 조회1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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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21(월)

한자&명언

(1321)

 學 校

*배울 학(子-16, 8급) 

*가르칠 교(木-10, 8급)


‘學校’의 校는 ‘학교’란 뜻인지요?란 질문을 자주 받는다. 

校자를 흔히 ‘학교 교’라는 대표훈으로 읽고,

 ‘학교’의 약칭으로 많이 쓰이다 보니(예, 校歌, 校內, 校門) 

그런 질문을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답은 아니다. ‘학교’의 {교}가 ‘학교’라는 뜻이라면 

{학}이 중복되어 뭔가 좀 어색하다. 차제에 두 글자의 연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學자가 원래는 ‘아이 자’(子)가 없는 것이었다. 새끼를 꼬아 지붕을 얽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 한다. 후에 아이들도 그 일을 배워야 했기에 ‘子’가 첨가되었다.

 ‘배우다’(learn)가 본뜻이고, ‘학문’(learning) ‘학설’(theory) ‘지식’(knowledg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校자는 ‘나무 목’(木)이 표의요소이고, 交(사귈 교)는 표음요소이다. 

일찍이 맹자(孟子)는 ‘가르치다’(teach; educate)는 뜻이라

 풀이하였다(校者, 敎也-<滕文公>편上). ‘고치다’(correct)라는 뜻으로도 쓰이며

 ‘학교’(school)를 약칭하기도 한다(예, 校是, 校訓, 校花 등). 


學校는 ‘학생(學生)들을 모아 놓고 가르치는[校] 곳’이 속뜻이다.

 오늘은 중국 진(晉)나라 때 갈홍(葛洪, 283-363)이 지은 ‘포박자’(抱朴子)란 책의 숭교(崇敎)편에 나오는 명언을 옮겨본다. 


“학문이 넓음은 게으르지 않은 데 있고, 

 게으르지 않음은 뜻이 굳은 데 있다.” 

  學之廣在於不倦, 

  학지광재어불권

  不倦在於固志.

  불권재어고지

▶ ‘抱朴子’․崇敎편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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