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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6(월) 한자&명언 性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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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06-09 23:51 조회1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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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6(월)

한자와 명언

(1396) 

 性 格

*성질 성(心-8, 5급) 

*품격 격(木-10, 5급)


큰 인물이 되자면 사람을 잘 이끌어야 한다. 사람을 잘 이끌자면 그의 성격을 잘 알아야 하고, 물길을 잘 다스리자면 ○○을 잘 파악해야 한다. 공란에 들어갈 두 글자는 뭘까? 먼저 ‘性格’이란 두 글자를 하나하나 속속들이 잘 풀이해보자. 


性자는 타고난 성질, 즉 ‘천성’(nature)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마음 심’(心=忄)과 ‘날 생’(生) 모두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生이 발음과도 관련이 있음은 姓(겨레 성)자를 통하여 알 수 있다. ‘마음’(mind)을 이르는 것으로도 쓰인다. 


格자가 본래는 ‘(나무의) 긴 가지’(a long branch)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各(각각 각)이 발음요소임은 挌(칠 격)도 마찬가지다. ‘바로잡다’(correct) ‘연구하다’(study) ‘격식’(an established form) 등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性格은 ‘개인의 성질(性質)과 인격(人格)’이 속뜻인데, 심리학에서는 ‘환경에 대하여 각 개인이 나타내는, 남과 다른 자기만의 심리적 체계와 행동 양식’이라 정의한다. 학술 용어는 길고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 속뜻을 먼저 알면 이해가 좀 쉬워지고 기억이 오래간다.


중국 동한 때 문학가이자 시인으로 건안칠자(建安七子)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서간(徐幹 170-217)이 쓴 ‘중론’(中論)이란 책의 귀언(貴言)편에 다음과 같은 명언이 있다. 맨 앞 문제의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아 소개해 본다. 


“사람은 그 성격에 따라 이끌어야 하고, 

 물길은 그 흐름에 따라 다스려야 한다.”

 導人必因其性, 

 도인필인기성

 治水必因其勢. 

 치수필인기세

   - 徐幹.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앱 창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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