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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13(수) 한자&명언 記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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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07-14 17:24 조회1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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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13(수)

한자와 명언

(1423) 

 記 錄

*적을 기(言-10, 7급) 

*베낄 록(金-16, 4급)


꼭 기록해두어야 할 것, 쏙 잊어버려야 할 것, 그 둘을 잘 구분하여 잘 지켜야 한다. 그런데 무엇을 그렇게 해야 할까? 먼저 ‘記錄’이란 한자어의 속뜻을 알아본 다음에 명답을 찾아보자. 


記자는 ‘(말이나 일을) 적어두다’(make a note)는 뜻이니 ‘말씀 언’(言)이 부수이자 의미요소로 쓰였고, 己(자기 기)자는 발음요소다. 후에 ‘기억하다’(memory) ‘외우다’(memorize) 등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錄자는 ‘금색’(a golden color)이 본뜻이니 ‘쇠 금’(金)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彔(나무 깎을 록)은 발음요소이니 의미와는 무관하다. 금색으로 글을 쓰는 예가 있었기 때문인지 ‘기재하다’(record) ‘적다’(write)는 의미로도 쓰인다.


記錄은 ‘적어두고[記] 베껴둠[錄]’이 속뜻인데, ‘운동 경기 따위에서 성적의 가장 높은 수준’을 이르기도 한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보았다. 주서(周書) 열전편 권38에 나오는 명답을 아래에 옮겨 보았다. 무엇을 잊지 않고 있는가에 따라 자신의 인품이 드러날 수 있으니 잘 새겨두자.


“남이 베푼 선행은 꼭꼭 기록해두고,

 남이 범한 잘못은 몽땅 잊어버려라.”

 記人之善, 기인지선 

 忘人之過. 망인지과

    - ‘周書’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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