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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15(금) 한자&명언 過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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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07-15 23:11 조회1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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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15(금)
한자와 명언
(1425)
 過 去
*지날 과(辶-13, 5급)
*갈 거(厶-5, 5급)

오늘 이 아침밥은 평생에 한 번밖에 먹을 수 없다. 오늘에 충실 하자는 뜻을 노래한 한시를 소개 해 본다. 먼저 ‘과거를 잊고 새로 출발한다.’의 ‘過去’란 한자어를 샅샅이 파헤쳐 본 다음에!

過자는 ‘지나가다’(go past)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辵)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咼(비뚤어질 괘)가 발음요소임은 鍋(노구솥 과)도 마찬가지다. 후에 ‘지나치다’(go too far) ‘잘못하다’(make a fault)로 확대 사용됐다.

去자는 ‘흙 토’(土)와 ‘개인 사’(厶)의 조합으로 보면 큰 오산이다. 土는 성인의 모습인 ‘큰 대’(大)가 잘못 변한 것이고, 厶는 ‘움집’을 가리키는 凵(감)이 변화된 것이다. 집을 나서는 어른의 모습을 통하여 ‘떠나다’(leave)는 뜻을 나타냈다. ‘가다’(go) ‘버리다’(abandon) 등으로도 쓰인다.

過去(과:거)는 ‘지나[過] 감[去]’, 또는 ‘지난번’을 이른다. 과거를 잘 알아야 미래를 알 수 있다. 하지만 과거를 다시 돌이킬 수는 없다. 오늘은 명언 대신 시 두 구절을 소개해 본다.

중국 서진(西晉) 때 문학자이자 서예가였던 육기(陸機 261-303)가 지은 4언시 ‘단가행’(短歌行) 가운데 가장 널리 회자하는 구절을 골라 아래에 옮겨 본다. 시인은 오늘에 충실해야 함을 이렇게 읊었다.

“인생살이 얼마나 되리,
 아침 서리처럼 사라지누나!
 지난 세월은 거듭 오지 못하고,
 지는 꽃은 다시 피지 못하네!”
  人壽幾何, 이수기하
  逝如朝霜; 서여조상
  時無重至, 시무중지
  華不再陽. 화불재양
   - 陸機(261-303).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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