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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4(화) 한자&명언 失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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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10-04 23:38 조회2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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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4(화)

한자와 명언

(1477) 

 失 神

*잃을 실(大-5, 6급) 

*정신 신(示-10, 6급)


삶과 사업의 성공이 결국은 사람에 달려 있다. 사람을 얻어야지 잃으면 안 된다. 왜 그럴까? 먼저 ‘사흘 동안 먹지도 못하고 걷기만 하더니 결국 실신하고 말았다’의 ‘失神’이 도대체 뭔 말인지부터 알아보자. 


失자는 ‘手(손 수) + 乙(새 을)’ 또는 ‘手 + 乀(파임 불)’, 두 가지 설이 있다. 어쨌든, 글자의 모양이나 뜻이 ‘失手’(실수)와 관련이 있다. ‘놓치다’(miss one’s hold)가 본래 의미인데, ‘빠뜨리다’(skip over) ‘잃다’(lose) ‘실수’(an error) 등으로도 쓰인다. 


神자가 갑골문이나 금문같은 초기 자형에서는 번갯불이 번쩍이는 모양을 본뜬 ‘申’(신)으로 썼다. 후에 ‘제사’나 ‘귀신’과 관련이 있음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제사 시’(示)를 덧붙였다. ‘신’(god) ‘혼’(魂, a soul)이란 뜻으로 주로 쓰이고,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비유하기도 한다. 


失神은 ‘병이나 충격 따위로 정신(精神)을 잃음[失]’을 이른다. ‘신용(信用)을 잃음’도 ‘실신’(失信), ‘몸[身]을 잃어버림’도 ‘실신’(失身)이다. 이렇듯 한글은 뜻에 상관없이 음이 같으면 똑같이 쓰지만, 한자는 뜻에 따라 달리 쓴다. 어떤 장점을 취할지는 각자 판단에 맡긴다.


맨 앞에서 미리 언급한 문제에 대한 답이 될만한 명언을 찾아보았다. 중국 역사의 아버지(歷史之父) 사마천(司馬遷)이 쓴 ‘사기’의 ‘상군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사업이나 정치에 관심이 있는 분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듯!


“사람을 얻는 자는 흥성하고, 

 사람을 잃는 자는 패망한다.”

  得人者興, 득인자흥

  失人者崩. 실인자붕

   - ‘史記’·商君列傳.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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