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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25(화) 한자&명언 注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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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10-26 23:03 조회1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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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25(화)

한자와 명언 (1492)


 注 目

*쏟을 주(水-8, 6급) 

*눈 목(目-5, 6급)


눈이 아무리 좋아도 두 가지를 한 번에 볼 수는 없다. 귀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사실에 입각한 공부의 비결을 알려 주는 명언이 있다. 먼저 ‘注目’이란 한자어의 속뜻을 살펴본 다음에 소개해 본다. 


注자는 ‘(물을) 대다’(pour into)가 본뜻이니, ‘물 수’(氵=水)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主(주인 주)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상관이 없다. ‘쏟다’(spill) ‘기울이다’(concentrate one’s attention on)로 확대 사용됐다. 


目자는 보는 눈의 테두리와 눈동자 모양을 본뜬 것인데, 쓰기 편리함을 위하여 모양이 직각형태로 바뀌었다. ‘눈’(an eye)이 본뜻인데, 눈동자의 수로 사람의 수를 가리키는 예가 예전부터 있었던지 일찍이 ‘단위’(a unit)나 ‘조목’(an item)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쓰였다. 


注目(주:목)은 ‘눈[目]길을 한곳에 쏟음[注]’이 속뜻인데, ‘어떤 대상이나 일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살핌’을 이르기도 한다. 


예수보다 약 300살 많은 순자(기원전 313-238)는 공부의 비법이 눈과 귀에 달려 있음을 간파하여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다. 한 가지에 몰두하는 것이 중요함을 참으로 잘 그려냈다. 이 명언을 줄인 말이 이총목명(耳聰目明)이고, 더 줄인 말이 바로 총명(聰明)이다. 총명해지자면, 즉 똑똑해지자면 ‘한 번에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공부하면서 놀 생각하는 사람, 놀면서 공부할 걱정하는 사람은 총명과 거리가 멀 듯!


“눈은 한꺼번에 두 가지를 

 똑똑히 볼 수 없고, 

 귀는 한꺼번에 두 가지를 

 똑똑히 들을 수 없다.”

 

 目不能兩視而明, 

 목불능양시이명

 耳不能兩聽而聰.

 이불능양청이총 

    - ‘荀子’·勸學.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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