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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28(금) 한자&명언 每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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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10-31 10:14 조회1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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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28(금)

한자와 명언 (1495) 

 

 每 番

*매양 매(毋-7, 7급) 

*차례 번(田-12, 6급)


누구나 크든 작든 잘못을 범하기 마련이다. 잘못이 있으면 어떻게 하고,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단히 간단한 문제라 고민할 필요가 없을 테지만, 먼저 ‘每番’이란 한자어의 속을 뜯어 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每자는 머리에 비녀를 꽂고 앉아 있는 어머니[母]의 모습을 그린 것이었다. 

자식에게 있어서 어머니는 매양 좋은 사람이었으니, ‘매양’(all the time)이란 뜻을 그렇게 나타냈나 보다.

 ‘매번’(every time) ‘마다’(every) 등으로도 쓰인다.


番자는 ‘밭 전’(田)과 ‘분별할 변’(釆)이 합쳐진 것으로 ‘(밭에 남긴 짐승의) 

발자국’(a footprint)이 본래 의미였는데, ‘차례’(order) ‘번갈아’(by turns)같은 

의미로 확대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본래 뜻을 위해서는 蹯(짐승 발바닥 번)자가 추가로 만들어졌다. 


每番(매:번)은 ‘언제나[每] 번번(番番)이’, ‘언제나’를 뜻한다. 매일 매번 점검해야 할 일이 하나둘이 아닐 것 같다. 


송나라 대학자 주자(朱子, 1130-1200)가 남긴 명언이 참으로 많다. 



그 가운데 이런 말도 있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간단하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날마다 자신을 반성하여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없으면 더더욱 힘쓴다.”

 日省其身, 일성기신 

 有則改之, 유즉개지

 無則加勉. 무즉가면

   - 朱子.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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