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한자
생활한자

2022. 10.31(월) 한자&명언 短期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10-31 10:15 조회228회 댓글0건

본문

2022. 10. 31(월)

한자와 명언 (1496) 


 短 期

*짧을 단(矢-12, 6급) 

*때 기(月-12, 5급)


장점과 단점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늘 함께하기 마련이다.

 편안하게 즐기는 생활이 마냥 좋기만 할까? 어떤 단점이 있을까? 

먼저 ‘미국에 단기 어학 연수를 가기 위해서 적금을 들었다’의 ‘短期’라는 두 글자를 하나하나 해부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短자는 ‘화살 시’(矢)와 ‘제기 두’(豆)로 구성된 글자로, 

화살의 길이나 祭器(제:기)의 높이 만큼 ‘길지 않다’(not long)가 본뜻인데, ‘짧다’(short) ‘모자라다’(be not enough)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期자가 갑골문에서는 其와 日이 합쳐진 것이었는데, 그로부터 약

 1000년 후의 篆書體에서는 日이 月로 대체됐다. ‘만나다’(meet)가 본래 의미다. 만날 때에는 달 모양에 따른 

날짜를 정하였기에 ‘달 월’(月)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其(그 기)는 발음요소다. 

‘(일정) 시간/때’(time)을 나타내기도 한다. 


短期(단:기)는 ‘짧은[短] 기간(期間)’을 이르며, 

반대말은 장기(長期)이다. 단기에 이루어진 것은 단기에 망가질 수 있으니 긴 안목과 긴 호흡으로 여유를 가지자.  


아울러, 중국 北宋 때 정치를 하다가 문학에 더 심취하여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이 되었던 구양수(1007-1072)의 명언을 음미해보면 맨 앞에서 말한 문제의 

답을 찾을 수 있다. 몸을 혹사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몸을 편히 쉬게만 하는 것도 건강을 해친다. 


“수고스레 일하면 장수할 수 있고, 

 편안함만 즐기면 단명할 수 있다.”

 勞其形者長年,

 노기형자장년 

 安其樂者短命.

 안기락자단명 

   - 歐陽修.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