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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25(금) 한자&명언 勝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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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11-25 16:10 조회3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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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25(금)

한자와 명언 (1515) 


 勝 負 

*이길 승(力-12, 6급)

*질 부(貝-9, 4급)


우리나라가 속한 H조 첫 경기 우루과이전은 승부가 가려지지 않은 

대접전이었다. 강팀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친 대표팀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勝負’란 두 한자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본다.



勝자는 ‘맡다’(take charge of)가 본래 의미이니 ‘힘 력’(力)이 

의미요소다. 朕(나 짐)이 발음요소임은 賸(남을 승)도 마찬가지다. 힘이 있으면 이기기 마련이기에 ‘이기다’(win) ‘낫다’(superior to)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負자는 ‘빚지다’(ow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조개(돈) 패’(貝)와

 ‘사람 인’(人)을 합쳐 놓은 것이다. 위 부분은 ‘人’자의 변형이다. ‘짊어지다’(shoulder) ‘(승부에) 지다’(be defeated) 등으로도 쓰인다.


勝負는 ‘이김[勝]과 짐[負]’을 이른다. ‘무승부’는 ‘경기나 

내기에서 이기고[勝] 지는[負] 것을 가르지 못함[無]’을 뜻한다. ‘무승-부’가 아니라 ‘무-승부’라 끊어 읽으면 이해가 잘 된다. 3음절 이상 한자어는 끊어 읽기가 대단히 중요하다. 


강적에게 굴하지 않았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굴의 정신으로 잘 싸워준 태극 전사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그런 뜻을 담아, 중국 전국시대 법학파의 대표 저작에 나오는 말을 ‘오늘의 명언’으로 소개해 본다. 


“강적을 이겨낸 자는 

 먼저 자기를 이겨낸 자이다.”

  能勝强敵者, 

  능승강적자

  先自勝者也.

  선자승자야

    - ‘商君書’.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www.LBH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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