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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28(월) 한자&명언 陽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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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11-29 23:44 조회2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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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28(월)

한자와 명언 (1516) 


 陽 氣

*볕 양(阜-12, 6급) 

*기운 기(气-10, 7급)


열심히 했는데도 원망을 듣는 수가 있다. 원성을 듣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양기가 부족하면 몸이 쉽게 지친다’의 ‘陽氣’가 뭔 말인지 알아본 다음에...


陽자는 햇빛이 내리 쪼이는 모습인 昜(양)과 산비탈(언덕)을 뜻하는 阜(부)가 합쳐진 것으로, 남쪽으로 강이 흐르고 북쪽으로 산을 끼고 있는 지역, 즉 ‘양달’(a sunny place)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태양’(the sun)․‘햇빛’(sunshine)․‘밝다’(bright) 등으로도 쓰인다.


氣자는 ‘쌀 미’(米)가 의미요소로 쓰인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남에게 음식을 대접하다’(treat a person to a meal)가 본뜻이었고, 气(기)는 발음요소다. 후에 ‘기운’(vigor) ‘기상’(atmospheric phenomena) 등으로도 활용되자, 본뜻은 ‘먹을 식’(食)이 추가된 餼(음식 보낼 희)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陽氣는 ‘햇볕[陽]같이 따뜻한 기운[氣]’이 속뜻인데, ‘남자 몸 안의 정기(精氣)’를 이르기도 한다. 양기가 뛰어나도 실력을 갖추지 못하면 헛일이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될만한 명언을 찾아보았다. ‘좌전’ 문공5년(文公五年) 편에 나오는 말이다. 과정이 아무리 좋아도 결과가 안 좋으면 원망하는 소리, 즉 원성(怨聲)을 듣게 된다. 축구도 예외는 아니다. 


“화려해도 결실이 없으면,

 원망의 소리가 몰려든다.”

  華而不實, 화이부실

  怨之所聚. 원지소취

     - ‘左傳’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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