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정보
언론정보

‘심심한 사과’ 사태, 진짜 ‘속뜻’ 알면 이해가 쉽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2-09-06 23:36 조회335회 댓글0건

본문

acfb9d59a7ba91676a7db8fbd6e9422a_1662474994_3397.jpg
https://www.sisamagazi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2683



[시사매거진] ‘심심한 사과’ 이슈가 연일 신문과 인터넷을 달구며 식을 줄 모른다. 문해력 붕괴를 걱정하는 이들은 국어 교육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심심한 사과’의 ‘심심’은 甚深(심할 심, 깊을 심), ‘사과’는 謝過(용서빌 사, 지나칠 과)를 일컫는 한자어(漢字語)다. 주로 공적인 자리나 예를 갖춰야 하는 자리에서 안타까운 일을 위로하거나 사죄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보다 한자교육이 등한시되면서 ‘심심한’은 ‘지루하고 재미없다’ 또는 ‘맛이 조금 싱겁다’라는 뜻인 고유어 ‘심심하다’로, ‘사과’는 과일 사과(沙果)로 혼동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한자어를 한글로만 표기하는 폐단을 오래전에 예견하고, 16년 전부터 우리나라 실용 한자어 사전을 최초로 편찬해, 문해력 증진과 어휘력 향상 방안을 수립하여 제시한 중문학자가 있다. 

전광진(67)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미국이나 영국에서 학업 성취도는 결국 영어 어휘력에 좌우되듯이,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공부가 결국은 한국어 어휘력으로 결정된다. ‘재미 한국인 과학자’의 재미(在美), ‘국가를 위한 일이라면 신명을 다 바치겠습니다’의 ‘신명’(身命) 같은 간단한 한자어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한자어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임을 알게 되어 <우리말 한자어 속뜻사전>을 엮게 되었다”고 집핍 사유를 밝혔다.

전 교수는 2007년 10월 3일 개천절을 기하여 <우리말 한자어 속뜻사전> 출판했다. 저자는 이에 대해 “암기에서 이해로 공부 혁명을 일으켜 새로운 세상을 열어 보겠다는 뜻을 담아 보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암기에서 이해로’라는 그의 슬로건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까? 저자는 타원(楕圓)이라는 단어를 예로 설명한다. “기존 국어사전에서는 ‘평면 위의 두 정점(定點)에서 거리의 합이 언제나 일정한 점의 자취’라는 수학적 정의(definition)만 싣고 있다. 이 정의를 모든 학생들이 무작정 암기한다는 것은 참으로 무모한 일이자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1차적으로는 각 글자의 속뜻, 즉 ‘길쭉할 타’(他), ‘둥글 원’(圓) 을 알려 주고, 2차적으로는 정의에 앞선 단어의 속뜻, 즉 ‘길쭉한[楕] 동그라미[圓]’를 설명해 주면 수학적 정의를 쉽게 이해한다.”

저자는 ‘이해’(理解) 란 낱말의 속뜻은 ‘이유(理由)를 풀어[解] 찾아냄’이라고 귀띔했다. 저자의 대답을 통해 책의 제목을 왜 <속뜻사전>이라 지었는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이유를 알면 공부가 재밌다’는 설명이다.

‘암기에서 이해로’ 새로운 방식을 택한 사전은 2007년에 출간된 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인터넷 사전의 홍수로 종이 사전은 수난을 겪으며 거의 전멸 상태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말 한자어 속뜻사전>은 제1판이 15쇄를 거듭하였고, 2016년에 나온 증보판이 6쇄를 찍어 총 10만 부 이상이 팔렸다고 한다. 사양 산업으로 전락한 종이 사전이 다시 살아난 계기가 된 셈이다.

사전은 '3대 최초'라는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리말 한자어 전문사전이자, 형태 분석 법 활용 사전이며, 우수도서 공인 사전 등 3관 기록이다.


또한 저자는 "초등학생은 한자어뿐만 아니라 고유어, 외래어 습득도 꼭 학습해야 한다"며 2010년 11월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을 출판, 현재까지 총 24쇄를 찍었다고 밝혔다. 사전은 2010년 초등 국어사전 분야 3위를 시작으로, 현재는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며 초등 학부모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현재 사전은 총 판매량 15만 부 가량으로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다.

한자어 속뜻 풀이로 한자 공부는 물론, 국어사전임에도 모든 단어에 영어 단어를 함께 수록해 한영사전 기능도 하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부록, 특히 재미있게 풀어낸 ‘만화 고사성어’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2019년에는 속뜻사전 어플을 증보 유료 버전으로 재출시하며 유해 광고를 없애며 중고등학생들의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2019년에 용인외고 학생 5명이 저자와 단톡방을 같이 하며 멘토링을 받았는데, 그 가운데 3명이 서울대, 2명이 연세대에 합격하는 쾌거가 있었다. 

특히 속뜻풀이사전출판사는 서울대에 합격한 3명 가운데 한 명은 2021 수능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밝렸다. 만점자 김지훈(金志訓) 군은 사교육을 전혀 받은 적이 없어 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으며 서울대 경제학과 재학 중 군에 입대하여 현재 용인에서 군 복무 중이다. 


저자의 사전과 앱을 활용해 자녀 교육을 한 학부모들 사이에서 전교수의 별명은 '제2의 세종대왕'이다. '음의 세계'를 인도한 세종대왕께서 남기고 간 '뜻의 세계'로 인도한 그를 일컬은 애칭이라 할 수 있다.

속뜻사전교육출판사 관계자는 "한자 교육 부재로 한자어 어휘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문해력이 붕괴된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대단히 큰데, 속뜻사전 종이 또는 앱만 있으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한자 교육을 통한 한자어 습득은 멀고 오래 걸리는 일이지만, 한자어를 통한 한자 습득은 가깝고 즉효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심한 사과’ 사태로 우리 학생들의 문해력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문제를 이미 오래전 예견하고 대비책을 마련한 전광진교수의 선견지명이 담긴 사전과 앱은 자녀 교육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에게 훌륭한 길라잡이가 되고 있다.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출처 : 시사매거진(https://www.sisamagazine.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