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25(수) 한자와 명언 抱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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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25(수)
한자와 명언(2148)
抱 負
*안을 포(手-8, 3급)
*질 부(貝-9, 4급)
장차 시인이 되고 싶은 포부가 있는 사람이라면 미리
알아둘 말이 뭘까? 먼저 ‘그는 부모님께 자기가 가진 포부를 자랑스럽게 밝혔다’의 ‘抱負’에 대해 풀이한 다음에!
抱자는 ‘껴안다’(embrac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包(감쌀 포)는 발음과 의미를 겸하는 요소다. 후에 ‘품다’(bear)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負자는 ‘빚지다’(fall into deb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만들어진 글자이니 ‘조개(돈) 패’(貝)와 ‘사람 인’(人), 두 가지 모두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상단은
‘人’자의 변형이다. ‘짊어지다’(shoulder) ‘승부에 지다’(be defeated) ‘책임을 지다’(shoulder the responsibility for)는 의미로 확대 사용됐다.
抱負(포:부)는 ‘품에 안거나[抱] 등에 짊어지고[負] 있음’이 속뜻인데,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생각이나 계획 또는 희망’을 이르는 것으로 맜이 쓰인다. 야망(野望)이 이와 비슷한 말이다.
시인이 되고 싶은 포부가 있는 사람이라면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은 무진장 많다.
그중에 다음 명언을 가장 먼저 알아야할 것 같아 아래에 옮겨해 본다.
중국문학도가 아닌 일반인에게는 출처 등이 생소할 수 있을 것 같아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추신으로 상세히 설명해 둔다.
“시의 품격은
그의 인품에서 나온다.”
詩品出於人品. - ‘藝槪’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인공지능(제미나이)의 명언 해설
"詩品出於人品(시품출우인품)"은 "시의 품격은 그 사람의 인품에서 나온다"는
뜻으로, 문학 작품의 수준이 결국 그 작품을 쓴 사람의 인격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강조하는 명언입니다. 이 명언이 나오는 '藝槪(예개)'는 중국 청나라 말기의 문학 이론가인 유희재(劉熙載, 1813~1881)가 쓴 책입니다.
◈ '藝槪'에 대한 해설:
(1)저자: 유희재(劉熙載)는 청나라 말기의 문학자이자 서예가, 교육자로,
경학(經學), 음운학(音韻學), 산학(算學) 등 다양한 분야에 능통했습니다.
그는 평생 교육 사업과 학술 연구에 매진하며 많은 저술을 남겼습니다.
(2)내용: '예개'는 유희재가 문학 전반과 서예에 걸친 분야의 이론을 집대성한 책입니다.
이 책은 '문개(文槪)', '시개(詩槪)', '부개(賦槪)', '사곡개(詞曲槪)', '서개(書槪)', '경의개(經義槪)' 등 각 예술 분야의 통론과 각론, 작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3) 특징 및 의미:
▪예술과 인격의 일치 강조: '예개'는 "詩品出於人品" 외에도 "書如其人(서여기인:
글씨는 그 사람과 같다)"과 같은 명언을 통해 예술 작품과 예술가의 인격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역설합니다. 이는 동양의 전통적인 예술관에서 예술을 단순한 기술이나
기교로 보지 않고, 예술가의 정신세계와 도덕적 수양의 표현으로 이해했음을 보여줍니다.
▪독창성 중시: 유희재는 작품의
모방을 반대하고 개별 작가의 독창성과 개성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예술 이론의 중요 저서: '예개'는 중국 문학사에서 예술
영역의 여러 분야를 독립적으로 체계화하여 정리한 보기 드문
저서로 평가받습니다. 유희재의 문학 사상을 이해하는 데뿐만 아니라 중국 예술 전반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 결론적으로, '詩品出於人品'이라는 명언은 유희재의 '藝槪'에 담긴 핵심 사상 중 하나로, 예술가의 인품이 곧 예술 작품의 품격을 결정한다는 깊은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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