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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15(금) 한자와 명언 聖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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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3-15 08:45 조회1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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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15(금)

한자와 명언(1835)    


 聖 域

*거룩할 성(耳-13, 5급) 

*지경 역(土-11, 5급)


지혜와 덕성이 뛰어난 성인(聖人)이라 하더라도 ○○의 흐름을 좌지우지지 할 수 없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먼저 ‘부정부패의 척결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의 ‘聖域’에 대해 샅샅이 훑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聖자의 원형이 서있는 사람[人]의 상단에 귀[耳․이] 모양이

 첨가되어 있는 형체(口자가 첨가된 것도 있음)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귀’가 매우 강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성스럽다’(divine) ‘성인’(saint) ‘임금’(king)의 뜻으로 쓰인다.


域자의 본래 글자는 或이었다. 나라의 영역을 가리키는 口, 땅을

 상징하는 一, 국방 수단을 가리키는 戈를 통하여 ‘나라’(country)를 뜻하였다.

 후에 이것이 ‘혹시’(maybe)라는 뜻으로도 많아 쓰이자, ‘나라’는 따로 國자를 만들어 나타내고, ‘지경’은 土를 첨가하여 만든 ‘域’으로 나타냈다.


聖域(성:역)은 ‘거룩한[聖] 지역(地域)’, 특히 종교적으로 신성하여 범해서는 

안 되는 곳을 말한다. ‘문제 삼지 않기로 한 또는 문제아서는 안 되는 사항’을 이르기도 한다. “성역 없는 수사”의 ‘성역’이 그러한 뜻이다. 


중국 고대 경제학자, 철학자, 정치가, 군사전문가로 꼽힐 정도로 다재다능하였고, 

산문(散文)에도 능했던 관중(管仲, ? - B.C.645)이 남긴 명언이 많은데 그 가운데 하나를 아래에 옮겨본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을 금방 알 수 있을 듯!


“성인이라 할지라도 

 시대의 흐름을 도울 수는 있을 뿐, 

 시대의 흐름을 어기지는 못한다.”

  聖人能輔時, 不能違時.

  성인능보시 불능위시

   - ‘管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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