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2(화) 한자와 명언(1842) 宣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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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2(화)
한자와 명언(1842)
宣 布
*알릴 선(宀-9, 4급)
*펼 포(巾-5, 5급)
칭찬을 받는 것까지는 좋으나, 똑같은 일을 두고 ○○를 받을 수도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먼저 ‘宣布’란 두 글자를 완전히 익힌 다음에 답을 알 만한 명언을 찾아보기로 하자!
宣자는 궁궐의 ‘방’(room)을 뜻하는 것이었으니 ‘집 면’(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나머지는, 방안의 화려한 회전 무늬 모양을 본뜬 것이니, 이것도 의미요소인 셈이다. 후에, ‘왕의 명령’(the king’s order) ‘널리 알리다’(publicize) ‘베풀다’(give in charit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布자는 ‘베’(hemp cloth)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수건 건’(巾)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父(부/보)의 변형인 그 나머지는 발음요소로 쓰인 것이라 한다. 후에 ‘펼치다’(spread)는 뜻으로도 활용됐다.
宣布는 ‘세상에 널리 알려서[宣] 뜻을 펼침[布]’을 이른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싶을 때, 참고할 만한 명언이 있어 아래에 소개해 본다. 중국 북송(北宋) 때
정치를 하다가 문학에 더 심취하여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이 되었던 구양수(1007-1072)가 남긴
명언이다. 맨 앞 문제의 답이 이에 들어 있다.
아무튼 칭찬과 질투는 동전의 양면인 셈이다.
“세상 사람들의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일은,
남들의 질투를 받을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其所以見稱於世者, 기소이견칭어세자
亦所以取嫉於人. 역소이추질어인
- 歐陽修.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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