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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28(수) 한자와 명언 獨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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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2-28 07:46 조회2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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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28(수)

한자와 명언(1823)   

  獨 占

*홀로 독(犬-16, 6급) 

*차지할 점(卜-5, 5급)


훌륭한 삶에는 부끄러움이 조금도 없어야 한다. 

옛 선현들은 그렇게 하려고 자나 깨나 자기 닦달을 수없이 했다. 

그런 명언을 찾아보자. 먼저 ‘그 대기업이 전체 시장을 독점했다’의 

‘獨占’의 속뜻과 경제학적 정의에 대해 알아본 다음에!


獨자는 ‘(개가 서로) 싸우다’(fight)가 본뜻이니, ‘개 견’(犭=犬)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蜀(나라이름 촉)은 발음요소였다는 설이 있다. 양[羊]은 

무리를 짓는 데 비하여 개는 그렇지 않기에 ‘홀로’(alone)라는 뜻으로도 쓰이게 됐다고 한다.  


占자는 ‘점을 쳐서[卜] 묻다[口]’(ask a person’s fortune)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卜은 거북이의 가슴뼈에 불을 지져 금이 간 모양을 본뜬 것이다. 후에 ‘차지하다’(occupy)는 뜻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獨占은 ‘혼자서[獨] 모두 차지함[占]’이 속뜻인데, 경제학에서는 

‘한 기업(개인)이 생산과 시장을 지배하여 이익을 독차지함’이라 정의한다. 속뜻은 학술 용어를 쉽게 이해하는 힌트 역할을 한다. 


맨 앞에서 말한 그런 명언을 찾아내어 아래에 소개해 본다. 

한 점 부끄러움이 없도록 밤낮으로 조심조심하였음을 여실히 알 수 있다. 


“군자는 

 홀로 서 있어도 

 그림자에 부끄럽지 않게 하고, 

 홀로 잠을 자도 

 혼백에 부끄럽지 않게 한다.”

 君子獨立不慙於影,

 군자독립불참어영 

 獨寢不慙於魂 

 독침불참어혼

   - ‘晏子春秋’.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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