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6(수) 한자와 명언 顯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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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16(수)
한자와 명언(1978)
顯 著
*드러낼 현(頁-23, 4급)
*뚜렷할 저(艸-13, 3급)
“착한 일을 하면 ○○나기 마련이고, 나쁜 일을 하면 ○○나기 마련이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먼저 ‘수출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걱정이 태산이다’의 ‘현저’는
음만 알려 주니, 뜻을 알려 주는 ‘顯著’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顯자는 ‘머리 혈’(頁)이 의미요소이고, 그 나머지는 발음요소인 형성(形聲) 문자라는
설이 있고, ‘해 일’(日)․‘실 사’(絲)․‘머리 혈’(頁)이 조합된 회의(會意) 문자라는 설이
있다. 어쨌든, ‘환하다’(bright) ‘알려지다’(become known) ‘드러내다’(make public)는 뜻으로 쓰이는 것만은 확실하다.
著자는 ‘나타내다’(express)는 뜻을 위한 것이었는데, 왜 ‘풀 초’(艸)가 의미요소로
쓰였는지에 대하여는 정설이 없다. 者(놈 자)가 발음요소였음은 猪(돼지 저)와
箸(젓가락 저)도 마찬가지다. ‘뚜렷하다’(distinct) ‘(이름이) 나다’(gain fame) ‘(글을) 짓다’(write) 등으로도 쓰인다.
顯著(현:저)는 ‘겉으로 드러날[顯] 정도로 뚜렷함[著]’을 이른다. 맨앞
문제의 답이 들어 있는 전문(全文)을 옮겨 본다. 중국 당나라 때 대문호였던 한유(768-824)의 명언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착한 일을 하면 소문나기 마련이고,
나쁜 일을 하면 드러나기 마련이다.”
有善必聞, 유선필문
有惡必見. 유악필현
- 韓愈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선생님 한자책> 저자.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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